2006년 계간 '아시아'에 단편 '달팽이들'을 발표하며 등단한 하재영 작가. 그는 현재 반려견 '피피'와 임시보호 중인 유기견 '호동이'와 함께 살고 있다. 2013년부터 유기동물 구호단체 '팅커벨프로젝트'에서 활동하면서 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그가 한국 개 산업의 실태를 고발하는 논픽션을 책으로 펴냈다.
그는 말한다. 한 사회 안에서 인간을 존중하는 태도와 동물을 존중하는 태도는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.
우리는 모든 동물 앞에서 강자이지만 같은 인간 앞에서 한없이 무력한 약자가 되기도 한다. 우리는 강자가 될 수도, 약자가 될 수도 있다. 동물을 생각하는 일은 약자에 대해,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라고.
"아침에 일어나 피피의 눈동자를 볼 때마다 저는 제가 피피와 같은 '생명'이라는 것을, 그러나 피피와 다른 '인간'이라는 것을 상기합니다. 피피의 눈동자는 저에게 같은 종의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 대한 책무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."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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