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물 불법도살 반대 시민모임(이하 시민모임)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"동물 불법도살 금지법 제정으로 개 식용을 속히 종식하라"고 요구했다.
시민모임은 "우리는 이 땅의 개, 고양이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그들의 식용이며, 동물 불법도살 금지법의 제정만이 오래된 악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는 길임을, 다시 한번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"고 밝혔다.
이어 "대한민국에서는 무려 1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으로 생산되고 있는데, 개들이 태어나는 약 3000개의 개농장들은 전국 방방곡곡, 시민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"며 "개들은 찌는 듯한 폭염과 매서운 한파, 그 어느 하나 제대로 막지 못하는 철제 ‘뜬장’에서 땅 한번 밟지 못하고 살며, 항생제는 투여받으면서, 정작 몸 곳곳에 난 상처는 치료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"고 주장했다.
이들은 이날 △표창원 의원 발의 동물 불법도살 금지법 제정 △한정애 의원 발의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통과 △이상돈 의원 발의 축산법 개정안 통과 등을 촉구했다.
그러면서 개 식용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'종식'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국민들의 뜻을 따르라고 요구했다.
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동물 불법도살 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.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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